
요즘 취미로 골프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정말 많아졌잖아요. 저도 친구 따라서 스크린골프를 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나 싶었어요. 근데 막상 몇 번 치다 보니까 영 실력이 늘지 않는 거예요. 공은 맨날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백스윙은 누가 봐도 어색하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레슨을 좀 받아볼까 고민했어요. 알아보니까 스크린골프 레슨도 종류가 꽤 많더라고요. 어떤 곳은 1:1 코칭이라고 해서 엄청 비싸고, 어떤 곳은 그냥 그룹 레슨인데도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어요. 친구가 다니는 곳은 GDR PLUS라는 기계를 쓰는 곳인데, 거기서 레슨을 받으면 스윙 분석 같은 것도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기계로 하는 게 맞나 싶었는데, 사실 스크린골프 자체가 이런 시뮬레이터에서 치는 거니까 좀 더 정확하게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해운대 쪽에도 골프 연습장이 꽤 있는데, 솔직히 어디가 제일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집 근처에 있는, 이름만 들어봤던 ‘골프존’이라고 쓰인 곳에 한번 가봤어요. 여기가 GDR PLUS 기계를 쓰는 곳이라고 해서요. 일단 처음 방문이니까 상담을 좀 받아봤죠. 레슨 비용을 물어봤는데, 10회 기준으로 30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는 감이 안 왔어요. 그냥 다른 곳은 얼마쯤 할까 싶어서 한번 검색해봤는데, 지역마다, 그리고 어떤 강사님인지에 따라 가격이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요. 어떤 곳은 1회에 5만원이라고 써 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10회에 40만원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일단 10회권을 끊었어요. 첫날 가서 인바디 측정하듯이 제 스윙을 한번 찍어봤는데, 와… 진짜 보기 흉하더라고요. 강사님이 보시고는 “어깨 회전이 거의 안 되고 팔로만 치고 계시네요”라고 딱 지적하시는데, 사실 제가 봐도 그랬어요. 그냥 공만 세게 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매주 두 번씩 꾸준히 갔는데, 처음 몇 번은 자세 교정에만 집중했어요. 백스윙 올리는 방법, 다운스윙 때 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처음에는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어색했어요. 맨날 치던 대로 치는 게 훨씬 편하고 공도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특히 제가 힘으로만 치려고 했던 버릇을 고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몸통 회전이랑 같이 써야 한다는 게 이론으로는 아는데, 막상 하려니까 영 손에 익지 않더라고요. 친구들은 보통 20회 정도 받으면 좀 티가 난다고 했는데, 저는 10회 받고 얼마나 달라질까 반신반의했어요.
10회차 마지막 수업날, 강사님께서 “이제는 좀 감이 잡히셨을 것 같은데요?”라고 하시면서 게임을 한번 시켜보셨어요. 확실히 처음보다는 공이 똑바로 가는 횟수가 늘긴 했어요. 예전처럼 슬라이스가 심하게 나거나 왼쪽으로 휘는 일은 거의 없어진 거죠. 물론 버디를 잡거나 하진 못했지만, 파 세이브를 몇 번 하는 걸 보면서 ‘아, 레슨이 효과가 있긴 있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아직은 백스윙 탑에서 뭔가 좀 불안정하고, 힘 전달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이 남긴 했어요. 10회만으로는 완벽하게 고쳐지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추가로 레슨을 더 받을까 고민 중이긴 한데, 비용이 또 만만치 않아서… 일단은 이걸로 독학해보고, 정말 안 되면 그때 다시 상담받아보려고요. 클럽 대여는 보통 무료인데, 골프화는 필요하면 돈 내고 빌려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여긴 다행히 무료였고요.
인바디 측정할 때 스윙 분석받을 때도 그런 거였네요. 자세 교정 연습을 시작하니까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는데,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