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사람 따라 파크골프에 입문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주말에 어디 괜찮은 데 없나 좀 찾아봤어요. 검색창에 ‘파크골프장’ 치면 뭐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볼까 했는데, 좀 더 찾아보니까 시설이나 코스 같은 게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죠.
검색하다 보니까 더 헷갈렸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파크골프장’이라고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넓은 잔디밭에 홀 몇 개 있는 거 아니야? 하고요. 근데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어떤 곳은 “18홀, 36홀” 이러면서 규모를 강조하고, 어떤 곳은 “초보자 환영”, “레슨 가능” 이런 문구를 쓰더라고요. 어떤 데는 “가성비 좋다”는 후기도 있었고, 또 어떤 데는 “시설이 좀 노후됐다”는 평도 있고요.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거기 괜찮아” 이 정도로만 얘기해주니까, 도대체 뭘 보고 결정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거예요.
결국 그냥 익숙한 곳으로 발걸음
그러다 보니 “대구 파크골프 레슨” 이런 것도 보이고, “다사 파크골프장” 이런 식으로 지역 이름 붙은 곳도 나왔어요.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몇 군데 있긴 한데, 후기가 좀 애매한 곳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다가 눈에 띈 게 “한국 파크골프”라는 곳이었어요. 이게 뭐 브랜드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 뭔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죠. 사실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냥 너무 많은 정보를 보다가 지쳐서 제일 만만해 보이는 곳으로 간 거 같아요. 도착해보니 넓고 관리가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간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코스가 은근 까다로웠어요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코스가 짧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도 공이 좀 굴러가니까 시원하긴 한데, 잔디 상태나 홀의 언듈레이션 같은 게 꽤 신경 쓰였어요. 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굴러가거나 멈추기도 하고요. 처음엔 너무 쉽게 생각했는데, 몇 번 치다 보니 “아, 이게 생각보다 섬세함이 필요하구나” 싶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익숙한 듯 척척 잘 치던데, 저는 자꾸 엉뚱한 데 보내서 공을 찾으러 다니느라 시간을 좀 썼어요. 같이 간 친구도 저랑 비슷하게 헤매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니 이런 코스 상태나 홀 배치가 공략하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지는 못한 것 같아요.
장비도 뭐…
파크골프채 가격 이런 것도 검색해봤는데, 솔직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판테온 파크골프채”나 “로얄미다스 파크골프” 이런 이름들이 보이는데, 이게 좋은 건지 아닌 건지. 일단 저는 빌려서 쓰고 있지만, 나중에 제대로 배워서 제 채를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냥 골프채랑 비슷한 건가 했는데, 무게나 길이 같은 게 좀 다르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야구 매트 같은 걸 깔고 연습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저도 집 근처에서 좀 해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스크린 골프 가격이랑 비교해보니 파크골프가 훨씬 저렴하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음에 또 갈 것 같아요
오늘 간 곳이 엄청 특별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실컷 웃고 떠들면서 공 치고 나니까 스트레스가 좀 풀리긴 했어요. 다음에 갈 때는 조금 더 일찍 가서 연습 스윙도 해보고, 코스도 미리 좀 살펴보려고요. 사람들이 왜 파크골프에 빠지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고요. 좀 더 자주 가게 되면 그때는 제 채도 하나 장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다른 곳도 더 알아봐야겠지만, 일단은 오늘 갔던 곳도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18홀 파크골프장도 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규모가 있는 것 같아요.